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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르치는 강사 VS 못 가르치는 강사의 차이 (수업방식, 피드백, 진도관리)

Standing Salt 2025. 6. 10. 19:01

수학강사로서 10년 넘게 현장에서 수많은 학생을 지도하면서, 강사의 역량이 학생의 성적 향상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실히 느껴왔습니다. 본 글에서는 잘 가르치는 강사와 그렇지 못한 강사의 차이를 '수업방식', '피드백', '진도관리' 세 가지 핵심 기준으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학부모나 학생이 수학강사를 선택할 때 반드시 체크해야 할 기준이기도 하며, 강사 입장에서도 스스로 점검해볼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수업방식의 차이: 설명 vs 이해

수학을 가르치는 방식에서 가장 큰 차이는 '일방적 설명'에 머무느냐, '학생의 이해'를 유도하느냐입니다. 못 가르치는 강사일수록 판서나 설명에 집중하며 학생에게 질문을 거의 하지 않고, 수업이 일방적으로 흘러갑니다. 반면 잘 가르치는 강사는 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개념을 설명하고, 중간중간 질문을 던져 학생이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특히 잘 가르치는 강사는 '왜 이런 풀이가 나왔는가?'라는 과정을 강조하고, 공식이나 풀이를 암기하기보다는 논리적 흐름을 이해하게끔 유도합니다. 또한 수업 중 실시간으로 학생이 직접 풀이하도록 유도하며, 이 과정을 통해 사고력을 끌어올립니다. 즉, 수업방식은 ‘가르치는 사람’이 중심인지 ‘배우는 사람’이 중심인지에 따라 크게 달라지며, 이 차이가 학습 효율에 큰 영향을 줍니다.

피드백의 차이: 정답 체크 vs 사고 흐름 분석

두 번째 차이는 피드백입니다. 못 가르치는 강사는 정답만 확인하고 ‘맞았네, 틀렸네’로 평가를 끝냅니다. 문제를 틀렸을 경우에도 표면적인 이유만 짚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잘 가르치는 강사는 학생이 왜 틀렸는지, 어떤 생각 과정을 거쳤는지에 집중합니다. 예를 들어 계산 실수로 틀렸는지, 개념이 부족해서 틀렸는지, 아니면 문제 접근 방식이 잘못되었는지를 분석하고, 각각에 맞는 해결 전략을 제시합니다. 또한 학생이 반복해서 틀리는 유형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집중 훈련을 설계해 줍니다. 피드백의 깊이가 학습의 질을 결정하며, 정교한 피드백을 통해 학생은 자신이 무엇을 몰랐는지 정확히 인식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단순한 칭찬이나 지적이 아닌, ‘맞춤형 안내’가 핵심입니다.

진도관리의 차이: 계획 없음 vs 전략적 설계

수업이 아무리 좋아도 진도 관리가 되지 않으면 효과는 반감됩니다. 못 가르치는 강사는 학습계획 없이 그날그날 진도를 나가며 학생 실력을 감안하지 않고 교재만 따라갑니다. 반대로 잘 가르치는 강사는 수업 전에 진도표를 세우고, 학생의 실력과 목표에 맞춰 탄력적으로 조정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단원에서 학생이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 진도를 잠시 멈추고 복습을 병행하거나 기초 개념을 다시 다루는 시간을 갖습니다. 또 중간중간 학습 점검 테스트를 통해 실력을 진단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수업 흐름을 재설계합니다. 이처럼 ‘전략적 진도관리’는 수업의 방향성을 잡아주고, 학습 목표를 분명히 하며, 학생의 성장 속도에 맞춰 맞춤형 지도를 가능하게 합니다.

수학 실력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받는다고 향상되지 않습니다. 제대로 된 수업방식, 세심한 피드백, 전략적인 진도관리까지 삼박자가 어우러져야 진짜 실력이 쌓입니다. 잘 가르치는 강사는 단순한 설명자가 아닌, 학생의 사고력을 키워주는 코치이자 동기부여자입니다. 이 글이 강사를 선택하려는 학부모, 학습 방향을 고민하는 학생, 혹은 수업을 점검하려는 강사분들에게 모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